Two Suns, Two Moons / 두 개의 태양, 두 개의 달

Oracle (오라클) - Single channel video / 4K / 05 min 14 sec / 2024
Digital Geneticist (디지털 유전학자) - Single channel video / 4K / 06 min 28 sec / 2024
Image Researcher (이미지 분석가) - Single channel video / 4K / 06 min 36 sec / 2024​​​​​​​
4o (Sky) - Single channel video / 4K / 07 min 06 sec / 2024
<두 개의 태양, 두 개의 달>은 개인이 인터넷에 게시한 일상의 단편들이 알고리즘의 학습 데이터로 활용되어 생성된 이미지의 작은 파편이 될 수 있다는 가설에서 출발했다. 이렇게 탄생한 디지털 휴먼은 실제 인간과 상당히 유사하다. 그러나 이러한 유사성은 시각적 요소나 구조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유전자 정보가 세대를 거쳐 전해지는 방식처럼 더 본질적이고 고차원적인 유사성을 의미한다. 
작품은 네 디지털 휴먼(오라클, 디지털 유전학자, 이미지 연구자, 4o)의 독백으로 제시된다. 각각 ‘디지털 휴먼의 인간적인 면모’, ‘유사 과학의 형식을 차용한 디지털 유전학’,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한 이미지의 해석’, ‘데이터 무덤에 남겨진 존재’ 등 다양하고 상호 연결된 주제로 다뤄진다. 
알고리즘 이미지를 실제의 것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은 시대에 우리는 ”속았다“고 말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알고리즘 이미지가 더욱 자연스러워져 더 이상 인간을 속이는 것을 목표로 하지 않는 시대는 도래할 것이라 상상한다. 자연스러움과 닮음의 기준에 대한 의문에서 데이터와 개인정보의 위험성과 같은 사회문화적 이슈를 관통하여 궁극적으로 인간다움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에 도달하기에 이른다.

<Two Suns, Two Moon> started with the hypothesis that fragments of daily life posted by individuals on the Internet can be used as training data for algorithms and become small fragments of the generated image. Digital humans born in this way are quite similar to real humans. However, this similarity does not refer to only visual elements or structures, but rather to more essential and higher-order similarities, such as the way genetic information is transmitted through generations. 
The work is presented as a monologue of four digital humans (Oracle, digital geneticist, image researcher, 4o). Each of them deals with various and interconnected topics such as 'the human side of digital human beings', 'digital genetics that borrows similar scientific forms', 'interpretation of images based on algorithms', and 'being left in the data grave'. 
In an era when algorithmic images are often mistaken for real things, we often say we have been "Fake." However, I imagine that as technology advances, algorithmic images become more natural and no longer aim to deceive humans will arrive. The question of the standard of naturalness and similarity penetrates socio-cultural issues such as the risk of data and personal information, ultimately reaching the essential question of humanity.